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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 결송

한국 고전 소설

누구 노래가 제일인지 황새에게 판결을 받으러 간 세 새와, 벌레를 받고 엉터리로 판결한 황새 이야기예요.

옛날 옛날, 깊은 숲속에 꾀꼬리와 뻐꾸기와 따오기가 살았어요. 세 새는 날마다 누구 노래가 제일 좋은지 다투었어요. “내 노래가 제일 고와!” 꾀꼬리가 고운 목을 뽐내며 말했어요. “아니야, 내 노래가 제일 멋져!” 뻐꾸기가 뻐꾹뻐꾹 울며 말했어요. “무슨 소리! 내 노래가 제일 우렁차!” 따오기도 질세라 소리쳤어요.

아무리 다투어도 끝이 나지 않았어요. “그럼 황새 어르신께 가서 정해 달라고 하자.” 황새는 숲에서 가장 높은 어른이었어요. 세 새는 다음 날 아침에 황새를 찾아가기로 했어요.

그날 밤, 따오기는 걱정이 되어 잠이 오지 않았어요. ‘사실 내 목소리가 제일 꽥꽥거리는걸.’ 따오기는 꾀를 냈어요. 황새가 좋아하는 벌레를 잔뜩 잡아 몰래 황새를 찾아갔어요. “황새 어르신, 이거 드세요. 그리고 내일 제 편을 들어 주세요.” 황새는 벌레를 냠냠 받아먹으며 고개를 끄덕였어요.

다음 날 아침, 세 새가 황새 앞에 모였어요. “자, 한 마리씩 노래해 보아라.” 꾀꼬리가 먼저 고운 목소리로 노래했어요. “꾀꼴꾀꼴, 꾀꼴꾀꼴.” “흠, 너무 가늘고 구슬프구나. 안 되겠다.” 뻐꾸기가 이어서 노래했어요. “뻐꾹, 뻐꾹.” “흠, 너무 쓸쓸하구나. 이것도 안 되겠다.” 마지막으로 따오기가 목청껏 소리를 질렀어요. “따옥, 따옥!” “오호, 아주 씩씩하고 우렁차구나! 따오기 노래가 제일이다!”

그런데 숲속 동물들이 모두 그 노래를 듣고 있었어요. “어머, 꾀꼬리 노래가 제일 고왔는데?” “황새 어르신이 벌레를 받아먹고 엉터리로 정했대!” 동물들이 수군수군하자, 황새는 얼굴이 새빨개졌어요. 황새는 부끄러워서 긴 목을 날개 밑에 푹 파묻었답니다.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Dino Kids가 아이를 위해 다시 썼습니다(CC0).

이 이야기를 목소리로 듣기

Dino Kids 앱에서는 〈황새 결송〉 이야기를 읽어 주는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읽고 있는 문장이 밝게 빛나고, 어린 귀를 위해 빠르기도 세 가지입니다. 부모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해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무료이며 광고와 앱 내 구매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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