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o Kids

흥부와 놀부

한국 고전 소설

제비 다리를 고쳐 준 착한 흥부는 복을 받고, 욕심 많은 놀부는 혼이 나는 이야기예요.

옛날 옛날에, 흥부와 놀부 형제가 살았어요. 형 놀부는 욕심이 많고 심술궂었어요. 동생 흥부는 마음씨가 착했어요.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놀부는 재산을 모두 차지하고 흥부네 식구를 내쫓았어요. 흥부는 아이들을 데리고 작은 초가집에서 가난하게 살았어요. 배가 고픈 흥부가 쌀을 얻으러 갔지만, 놀부는 문을 쾅 닫아 버렸어요.

어느 봄날, 흥부네 처마 밑에 제비 한 쌍이 둥지를 틀었어요. 그런데 아기 제비 한 마리가 둥지에서 떨어져 다리를 다쳤어요. “저런, 얼마나 아플까.” 흥부는 아기 제비 다리를 헝겊으로 정성껏 감아 주었어요. 아기 제비는 무럭무럭 자라서, 가을이 되자 남쪽 나라로 날아갔어요.

이듬해 봄, 그 제비가 박 씨앗 하나를 물고 돌아왔어요. 흥부는 박 씨앗을 울타리 밑에 심었어요. 가을이 되자 지붕 위에 커다란 박이 주렁주렁 열렸어요. “여보, 이 박을 타서 박속은 끓여 먹고, 바가지는 팔아 봅시다.” 흥부 부부는 슬근슬근 톱질을 했어요. 첫 번째 박이 쩍 갈라지자, 하얀 쌀이 쏟아져 나왔어요. 두 번째 박에서는 비단과 옷이, 세 번째 박에서는 금은보화가 나왔어요. 흥부네 식구는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었어요.

이 소식을 들은 놀부는 배가 아팠어요. “나도 제비 다리를 고쳐 주고 부자가 되어야지.” 놀부는 제비 둥지를 흔들어 아기 제비를 떨어뜨렸어요. 그러고는 다친 다리를 대충 묶어 주었어요. 이듬해 봄, 제비는 놀부에게도 박 씨앗 하나를 물어다 주었어요. 놀부네 지붕에도 커다란 박이 열렸어요. “보물아, 어서 나와라!” 첫 번째 박을 타자, 시커먼 흙탕물이 콸콸 쏟아졌어요. 두 번째 박에서는 벌들이 윙윙 쏟아져 나왔어요. 세 번째 박에서는 흙더미가 와르르 쏟아져 집이 폭삭 무너졌어요.

갈 곳이 없어진 놀부는 흥부네 집을 찾아갔어요. 흥부는 형을 따뜻하게 맞아 주었어요. “형님, 우리 같이 살아요.” 놀부는 눈물을 흘리며 잘못을 뉘우쳤어요. 그 뒤로 두 형제는 서로 도우며 사이좋게 살았답니다.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Dino Kids가 아이를 위해 다시 썼습니다(C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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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o Kids 앱에서는 〈흥부와 놀부〉 이야기를 읽어 주는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읽고 있는 문장이 밝게 빛나고, 어린 귀를 위해 빠르기도 세 가지입니다. 부모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해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무료이며 광고와 앱 내 구매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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