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와 황금 들보
도술을 부리는 전우치가 하늘나라 신선으로 꾸며 임금님께 황금 들보를 받아 내고, 그것으로 굶주린 백성들에게 곡식을 나누어 준 이야기예요.
옛날 옛날, 송도라는 고을에 전우치라는 사람이 살았어요. 전우치는 구름을 타고 바람을 부르는 신기한 도술을 부릴 줄 알았어요. 하지만 전우치는 자기 재주를 꼭꼭 숨기고 조용히 살았어요.
그 무렵 나라에는 흉년이 들어 굶주리는 백성이 많았어요. 아이들은 배가 고파서 울고, 어른들은 한숨만 쉬었어요. ‘이대로 두고 볼 수는 없어. 내가 도와야겠다.’ 전우치는 좋은 꾀를 하나 떠올렸어요.
어느 날 아침, 대궐 하늘에 오색구름이 둥실둥실 떠올랐어요. 구름 위에는 하늘나라 신선처럼 차려입은 사람이 서 있었어요. 바로 전우치였어요. “임금님, 나는 옥황상제님의 심부름을 온 신선이오.” “옥황상제님께서 하늘 궁궐을 새로 지으려 하시오.” “황금으로 들보를 만들어 바치시오.” 들보는 지붕을 떠받치는 굵고 긴 나무를 말해요. 임금님과 신하들은 깜짝 놀라 머리를 조아렸어요.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임금님은 나라 안의 금을 모아 커다란 황금 들보를 만들었어요. 약속한 날, 전우치가 다시 구름을 타고 내려왔어요. 전우치는 황금 들보를 받아 들고 하늘 높이 사라졌어요.
전우치는 황금 들보를 팔아 곡식을 잔뜩 샀어요. 그러고는 굶주린 백성들에게 집집마다 곡식을 나누어 주었어요. “우와, 쌀이다! 이제 밥을 먹을 수 있어!” 백성들은 기뻐서 덩실덩실 춤을 추었어요. 전우치는 굶는 백성을 돕고 싶어서 한 일이라고 널리 알렸어요. 임금님은 그제야 속은 것을 알고 깜짝 놀랐어요. 하지만 전우치는 벌써 구름을 타고 멀리멀리 떠난 뒤였대요. 그 뒤로도 전우치는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다녔답니다.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Dino Kids가 아이를 위해 다시 썼습니다(C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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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o Kids 앱에서는 〈전우치와 황금 들보〉 이야기를 읽어 주는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읽고 있는 문장이 밝게 빛나고, 어린 귀를 위해 빠르기도 세 가지입니다. 부모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해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무료이며 광고와 앱 내 구매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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