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o Kids

허황옥

한국 신화

바다 건너 먼 나라의 공주 허황옥이 붉은 돛배를 타고 와서 가야의 수로왕과 만나는 이야기예요.

옛날 가야의 가락국에 수로왕이라는 임금님이 있었어요. 신하들이 수로왕에게 말했어요. “임금님, 저희 딸들 가운데 한 사람을 왕비로 맞으세요.” 수로왕은 빙그레 웃으며 고개를 저었어요. “하늘이 나를 이 땅에 보내셨으니, 왕비도 하늘이 보내 주실 것이오.”

수로왕은 신하에게 가벼운 배와 날랜 말을 주었어요. “바닷가 섬에 가서 기다리시오.” 신하는 섬에 가서 날마다 바다를 바라보았어요.

그 무렵, 바다 건너 아주 먼 나라에 허황옥이라는 공주가 살았어요. 어느 날 공주의 부모님이 같은 꿈을 꾸었어요. 꿈에 하늘의 임금님이 나타나 말했어요. “가락국의 수로왕에게 공주를 보내 짝이 되게 하여라.” 공주는 배를 타고 동쪽으로 길을 떠났어요. 그런데 바다의 신이 성이 났는지, 파도가 사납게 일었어요. 공주는 하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왔어요.

아버지 임금님이 공주에게 돌로 만든 탑을 내주었어요. “이 탑을 배에 싣고 가거라.” 공주가 탑을 싣고 다시 떠나자, 바다는 거짓말처럼 잔잔해졌어요.

어느 날 섬에서 기다리던 신하가 소리쳤어요. “저기 붉은 돛을 단 배가 온다!” 배에는 붉은 깃발도 펄럭이고 있었어요. 수로왕은 기뻐하며 몸소 바닷가로 나가 공주를 맞이했어요. 공주가 공손히 인사했어요. “저는 먼 나라에서 온 공주 허황옥이에요.” “부모님의 꿈에 하늘의 임금님께서 이곳으로 가라고 하셨어요.”

수로왕과 허황옥은 왕과 왕비가 되어 가락국을 함께 다스렸어요. 옛사람들은 공주가 저 멀리 인도 땅의 나라에서 왔다고 이야기했어요. 공주가 싣고 온 돌탑은 파사석탑이라고 불리며 지금도 김해에 남아 있답니다.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Dino Kids가 아이를 위해 다시 썼습니다(CC0).

이 이야기를 목소리로 듣기

Dino Kids 앱에서는 〈허황옥〉 이야기를 읽어 주는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읽고 있는 문장이 밝게 빛나고, 어린 귀를 위해 빠르기도 세 가지입니다. 부모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해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무료이며 광고와 앱 내 구매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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