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o Kids

연오랑과 세오녀

한국 신화

바위를 타고 바다를 건넌 연오와 세오 부부와, 빛을 잃었다가 다시 밝아진 해와 달의 이야기예요.

아주 먼 옛날, 신라의 동쪽 바닷가에 연오와 세오라는 부부가 살았어요. 사람들은 두 사람을 연오랑, 세오녀라고 불렀어요. 두 사람은 서로 아끼며 사이좋게 지냈어요. 연오는 날마다 바다에 나가 미역을 땄어요. 세오는 집에서 고운 비단을 짰어요.

어느 날, 연오가 바위 위에서 미역을 따고 있었어요. 그런데 바위가 갑자기 스르르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어, 어? 바위가 움직이네!” 바위는 연오를 태운 채 바다 건너 이웃 나라로 둥실둥실 떠갔어요. 그 나라 사람들은 바위를 타고 온 연오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보통 사람이 아니로구나. 우리의 임금님으로 모시자!” 연오는 그 나라의 임금님이 되었어요.

한편, 세오는 남편이 돌아오지 않아 걱정이 되었어요. 세오는 바닷가로 나가 남편을 찾아 헤맸어요. 그러다가 바위 위에 놓인 남편의 신발을 발견했어요. 세오가 바위에 올라서자, 이번에도 바위가 스르르 바다로 나아갔어요. 바위는 세오를 연오가 있는 나라로 데려다주었어요. “여보!” “세오, 당신이 왔구려!” 두 사람은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어요. 세오는 그 나라의 왕비가 되었어요.

그런데 그 무렵, 신라에서는 큰일이 벌어졌어요. 해와 달이 빛을 잃어 온 세상이 캄캄해진 거예요. 신라의 임금님은 하늘을 살피는 신하를 불러 까닭을 물었어요. “해와 달의 기운이 연오와 세오를 따라 바다 건너로 가 버렸습니다.” 임금님은 곧바로 바다 건너로 신하를 보냈어요.

연오는 신라에서 온 신하의 이야기를 듣고 말했어요. “우리가 이곳에 온 것은 하늘의 뜻이니, 돌아갈 수는 없소.” “그 대신 왕비가 짠 이 비단을 가지고 가서 하늘에 정성껏 제사를 지내시오.” 신하는 고운 비단을 안고 신라로 돌아왔어요. 임금님이 그 비단을 바치고 하늘에 제사를 지내자, 해와 달이 다시 환하게 빛났어요. 신라 사람들은 그 비단을 나라의 보물 창고에 소중히 간직했어요. 그리고 제사를 지낸 곳을 해를 맞이한 곳이라는 뜻으로 영일이라고 불렀답니다.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Dino Kids가 아이를 위해 다시 썼습니다(CC0).

이 이야기를 목소리로 듣기

Dino Kids 앱에서는 〈연오랑과 세오녀〉 이야기를 읽어 주는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읽고 있는 문장이 밝게 빛나고, 어린 귀를 위해 빠르기도 세 가지입니다. 부모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해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무료이며 광고와 앱 내 구매가 없습니다.

다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