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정승과 두 소
어느 소가 일을 더 잘하느냐는 물음에 농부가 귓속말로 대답한 까닭을 듣고, 젊은 황희가 큰 깨달음을 얻은 이야기예요.
옛날 옛날에, 황희라는 젊은 선비가 살았어요. 황희는 훗날 나라에서 가장 높은 벼슬인 정승이 되는 사람이에요. 어느 날 황희는 먼 길을 가다가 들판에서 잠시 쉬었어요.
들판에서는 한 농부가 소 두 마리로 밭을 갈고 있었어요. 한 마리는 누렁소, 한 마리는 검정소였어요. 두 소는 쟁기를 끌며 영차영차 열심히 일했어요. 황희는 궁금해서 큰 소리로 물었어요. “여보시오, 두 소 가운데 어느 소가 일을 더 잘하오?”
농부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어요. 묵묵히 밭을 끝까지 다 갈았어요. 그러고는 쟁기를 내려놓고 황희에게 다가왔어요. 농부는 황희의 귀에 입을 대고 조그맣게 속삭였어요. “누렁소가 조금 더 잘합니다.”
황희는 고개를 갸웃했어요. “그 말을 왜 귓속말로 하시오?” 농부가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어요. “아무리 말 못 하는 짐승이라도, 남과 비교당하면 서운하지요.” “검정소가 들으면 얼마나 속상하겠어요?” “늘 제 말을 잘 따라 주는 걸 보면, 소들도 다 알아들을지 모르잖아요.”
황희는 얼굴이 빨개졌어요.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귀한 가르침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황희는 농부에게 공손히 절을 했어요.
그날부터 황희는 남의 잘하고 못하는 점을 함부로 말하지 않았어요. 누구의 마음도 다치지 않도록 늘 조심했어요. 그래서 황희는 사람들에게 오래오래 존경받는 정승이 되었답니다.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Dino Kids가 아이를 위해 다시 썼습니다(C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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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o Kids 앱에서는 〈황희 정승과 두 소〉 이야기를 읽어 주는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읽고 있는 문장이 밝게 빛나고, 어린 귀를 위해 빠르기도 세 가지입니다. 부모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해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무료이며 광고와 앱 내 구매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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