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학이 키운 소녀 오늘이가 부모님을 찾아 원천강으로 가면서, 길에서 만난 이들의 부탁을 들어주는 이야기예요.
옛날 옛날, 넓은 들판에서 한 여자아이가 혼자 솟아났어요. 하얀 학이 날아와 날개로 아이를 감싸 주었어요. 학은 아이를 먹이고 재우며 정성껏 키웠어요. 사람들은 아이를 오늘이라고 불렀어요.
어느 날 한 부인이 오늘이에게 말했어요. “네 부모님은 저 멀리 원천강에 계신단다.” 오늘이는 부모님을 찾아 먼 길을 떠났어요.
강가에서는 글만 읽는 소년 장상을 만났어요. “나는 왜 날마다 글만 읽어야 할까? 가거든 꼭 물어봐 줘.” 조금 더 가니 커다란 연꽃이 피어 있었어요. “나는 맨 윗가지에만 꽃이 피어. 그 까닭을 물어봐 주렴.” 그다음에는 커다란 뱀을 만났어요. “나는 구슬을 셋이나 물었는데도 용이 되지 못해. 왜 그런지 알아봐 줘.” 별당에서 글만 읽는 소녀 매일이도 같은 부탁을 했어요. 오늘이는 모두에게 “꼭 물어볼게요.” 하고 약속했어요.
마지막으로 연못의 물을 푸는 하늘 궁궐의 시녀들을 만났어요. 오늘이는 시녀들을 도와 함께 물을 퍼 주었어요. 시녀들은 고마워하며 오늘이를 원천강으로 데려다주었어요. 그곳에서 오늘이는 드디어 부모님을 만났어요. “네가 태어나던 날, 우리는 이곳을 지키라는 명을 받았단다.” 부모님은 오늘이를 꼭 안아 주고, 원천강 곳곳을 구경시켜 주었어요.
오늘이는 길에서 받은 부탁을 하나하나 여쭈었어요. “장상과 매일이는 서로 짝이 되면 행복해진단다.” “연꽃은 윗가지를 꺾어 주면 다른 가지에도 꽃이 활짝 핀단다.” “뱀은 구슬을 하나만 물면 용이 될 수 있단다.”
오늘이는 원천강의 귀한 책을 베껴 들고 돌아오는 길에 올랐어요. 연꽃에게 대답을 전하니, 연꽃이 윗가지의 꽃을 건네주었어요. 뱀에게 대답을 전하니, 뱀이 구슬 두 개를 내주고 용이 되어 하늘로 날아올랐어요. 장상과 매일이는 오늘이의 말을 듣고 사이좋은 짝이 되었어요. 연꽃과 구슬을 받은 오늘이는 고운 선녀가 되었어요. 그리고 원천강의 책을 세상 사람들에게 전해 주었답니다.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Dino Kids가 아이를 위해 다시 썼습니다(C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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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o Kids 앱에서는 〈오늘이〉 이야기를 읽어 주는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읽고 있는 문장이 밝게 빛나고, 어린 귀를 위해 빠르기도 세 가지입니다. 부모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해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무료이며 광고와 앱 내 구매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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