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o Kids

울산바위

한국 전설

금강산에 가려던 울산의 큰 바위가 설악산에 눌러앉고, 꼬마 스님이 꾀를 내어 바위 세금을 없앤 이야기예요.

아주 먼 옛날, 하늘의 신이 금강산을 만들고 있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을 만들어야지.” 신은 봉우리를 일만 이천 개나 세우기로 했어요. 그래서 온 나라의 멋진 바위들을 금강산으로 불러 모았어요.

저 멀리 남쪽 울산에도 커다란 바위가 하나 있었어요. “나도 금강산의 봉우리가 될 테야!” 울산바위는 쿵쿵 걸음을 옮기며 북쪽으로 길을 떠났어요. 하지만 몸이 너무 크고 무거워서 걸음이 느렸어요. 여러 날을 걷고 또 걸어서 설악산에 닿았어요.

그때 저 멀리서 소식 하나가 들려왔어요. “금강산의 봉우리 일만 이천 개가 다 만들어졌대!” 울산바위는 그만 힘이 쭉 빠졌어요. “여기까지 왔는데 어쩌지?” 울산바위는 하는 수 없이 설악산에 털썩 주저앉았어요. 그 뒤로 이 바위를 울산바위라고 부르게 되었어요.

오랜 세월이 흘러, 울산바위 아래에는 작은 절이 생겼어요. 어느 날 울산의 원님이 찾아와 큰소리를 쳤어요. “이 바위는 우리 울산의 것이니, 해마다 세금을 내시오!” 절의 스님들은 해마다 세금을 내느라 살림이 몹시 어려워졌어요.

그때 꾀 많은 꼬마 스님이 앞으로 나섰어요. “원님, 저희는 이 바위가 필요 없어요. 울산으로 도로 가져가세요.” 원님은 말문이 막혀 얼굴이 빨개졌어요. “좋다. 재로 만든 줄로 바위를 꽁꽁 묶어 놓으면 그때 가져가겠다.” 재로 만든 줄이라니, 아무도 만들 수 없는 줄이었어요.

꼬마 스님은 빙그레 웃었어요. 스님들은 짚으로 긴 새끼줄을 꼬았어요. 그리고 그 줄을 소금물에 푹 담갔어요. 그 줄로 울산바위를 칭칭 감고 불을 붙였어요. 줄은 다 타서 재가 되었지만, 모양은 그대로 남아 있었어요. “원님, 재로 된 줄로 묶었으니 이제 가져가세요.” 원님은 끙끙 생각하다가 두 손을 들고 말았어요. 그 뒤로 절에서는 다시는 세금을 내지 않았답니다.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Dino Kids가 아이를 위해 다시 썼습니다(C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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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o Kids 앱에서는 〈울산바위〉 이야기를 읽어 주는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읽고 있는 문장이 밝게 빛나고, 어린 귀를 위해 빠르기도 세 가지입니다. 부모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해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무료이며 광고와 앱 내 구매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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