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o Kids

설문대할망

제주 신화

거인 할머니 설문대할망이 치마에 흙을 담아 제주도와 한라산을 만든 이야기예요.

아주 먼 옛날, 바다 한가운데에 설문대할망이라는 거인 할머니가 살았어요. 할망은 키가 아주아주 커서 구름에 머리가 닿을 정도였어요. 어느 날, 할망은 바다 위에 섬을 하나 만들기로 했어요. 할망은 치마폭에 흙을 가득 담아 날랐어요. 흙을 바다에 부으니 넓은 섬이 생겼어요. 그 섬이 바로 제주도예요.

할망은 섬 한가운데에 흙을 높이 쌓았어요. 그렇게 해서 한라산이 생겼대요. 할망이 흙을 나를 때, 낡은 치마의 구멍으로 흙이 조금씩 흘러내렸어요. 흘러내린 흙은 섬 곳곳에서 작은 오름이 되었어요. 그래서 제주도에는 오름이 아주 많답니다.

할망은 한라산을 베개 삼아 누워서 쉬기도 했어요. 할망이 누우면 두 발이 바다에 풍덩 잠겼어요. 할망은 바다에서 빨래도 했어요. 한쪽 발은 한라산에, 다른 발은 바닷가 바위에 딛고 서서 빨래를 쓱쓱 문질렀어요.

섬사람들은 바다 건너 육지에 가 보고 싶었어요. “할망, 육지까지 다리를 놓아 주세요.” 할망이 웃으며 말했어요. “좋아. 그 대신 나에게 새 옷을 한 벌 지어 주렴.” “내 몸이 워낙 커서 옷감이 백 동이나 필요하단다.” 섬사람들은 집집마다 옷감을 모았어요. 할망은 신이 나서 바다에 돌을 놓으며 다리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아무리 모아도 옷감은 아흔아홉 동밖에 되지 않았어요. 딱 한 동이 모자랐어요. 옷을 다 지을 수 없게 되자, 할망은 다리 놓기를 그만두었어요. “옷이 없으니 다리도 여기까지란다.” 그래서 제주도와 육지 사이에는 지금도 다리가 없대요. 조천 바닷가에는 할망이 놓다 만 다리의 돌이 아직도 남아 있답니다.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Dino Kids가 아이를 위해 다시 썼습니다(CC0).

이 이야기를 목소리로 듣기

Dino Kids 앱에서는 〈설문대할망〉 이야기를 읽어 주는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읽고 있는 문장이 밝게 빛나고, 어린 귀를 위해 빠르기도 세 가지입니다. 부모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해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무료이며 광고와 앱 내 구매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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