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의 구슬
개와 고양이가 잃어버린 구슬을 찾으러 갔다가 사이가 나빠진 이야기예요.
옛날 옛날에, 강가 마을에 가난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았어요. 할아버지는 날마다 강에서 물고기를 잡았어요. 어느 날, 할아버지 그물에 커다란 잉어 한 마리가 걸렸어요. 그런데 잉어가 눈물을 뚝뚝 흘리는 것이었어요. “불쌍하구나. 어서 돌아가거라.” 할아버지는 잉어를 강물에 놓아주었어요.
다음 날, 강가에 한 소년이 나타났어요. “저는 용왕님의 아들이에요. 어제 살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소년은 할아버지에게 반짝이는 구슬 하나를 주었어요. “이 구슬에 소원을 빌면 무엇이든 이루어져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구슬에 빌자, 쌀과 옷과 큰 집이 생겼어요.
그런데 욕심 많은 이웃 할머니가 그 소문을 들었어요. 이웃 할머니는 몰래 진짜 구슬을 가짜 구슬로 바꿔치기했어요. 그 뒤로 할아버지네는 다시 가난해졌어요. 할아버지네 집에 사는 개와 고양이가 소곤소곤 의논했어요. “우리가 구슬을 찾아오자!”
개는 고양이를 등에 태우고 강을 헤엄쳐 건넜어요. 이웃 할머니네 집에는 쥐들이 많이 살았어요. 고양이가 눈을 부릅뜨고 쥐들에게 말했어요. “구슬을 찾아 주면 너희를 혼내지 않을게.” 쥐들은 장롱 속을 갉고 들어가 구슬을 찾아왔어요.
돌아오는 길에 고양이는 구슬을 입에 꼭 물고 개의 등에 올라탔어요. 개는 고양이를 태우고 다시 강을 헤엄쳐 건넜어요. 개는 걱정이 되어 자꾸 물었어요. “구슬 잘 물고 있지?” 고양이는 입을 열 수 없어서 대답을 못 했어요. “구슬 잘 물고 있냐니까?” 고양이가 참다못해 대답했어요. “그래!” 그 순간, 구슬이 퐁당 강물에 빠지고 말았어요.
개는 고개를 푹 숙이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고양이는 강가에 남아 구슬을 찾아 이리저리 헤맸어요. 며칠 뒤, 고양이가 잡은 물고기 입에서 구슬이 톡 튀어나왔어요. 고양이는 구슬을 물고 집으로 달려갔어요.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고양이를 꼭 안아 주었어요. 그 뒤로 고양이는 방 안에서, 개는 마당에서 지내게 되었대요. 그래서 지금도 개와 고양이는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 다툰답니다.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Dino Kids가 아이를 위해 다시 썼습니다(C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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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o Kids 앱에서는 〈개와 고양이의 구슬〉 이야기를 읽어 주는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읽고 있는 문장이 밝게 빛나고, 어린 귀를 위해 빠르기도 세 가지입니다. 부모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해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무료이며 광고와 앱 내 구매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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