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o Kids

쌀바위

한국 전설

새가 노래하면 쌀이 나오던 바위가 욕심 때문에 물만 나오게 된 이야기예요.

옛날 옛날에, 미암산 높은 곳에 작은 절이 있었어요. 절에는 마음씨 고운 스님들이 모여 살았어요. 스님들 가운데에는 아주 지혜로운 큰스님이 계셨어요. 어느 날, 큰스님이 먼 길을 떠나며 말씀하셨어요. “지금처럼 부지런히 공부하면, 먹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단다.”

큰스님이 떠난 뒤, 절 뒤의 바위에 동그란 구멍이 하나 생겼어요. 그 구멍에서 파란 새와 노란 새가 번갈아 나와 노래했어요. “삐리리, 삐리리!” 새가 노래를 마치면, 구멍에서 하얀 쌀이 또르르 쏟아졌어요. 꼭 스님들이 하루 동안 먹을 만큼이었어요. 스님들은 고마운 마음으로 쌀을 받아 밥을 지었어요. 그리고 쌀 걱정 없이 열심히 공부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절에 새로 온 사람이 그 모습을 보았어요. ‘저 새를 잡아다 기르면, 쌀이 잔뜩 나오겠지?’ 그 사람은 날마다 새를 잡으려고 바위 앞을 서성였어요. 새들은 깜짝 놀라 구멍 속으로 쏙 숨어 버렸어요. “어서 나와! 쌀을 더 많이 내놔!” 그 사람은 막대기로 구멍을 마구 쑤셨어요. 한참을 쑤시자, 구멍에서 무언가 졸졸 흘러나왔어요. 그런데 그것은 쌀이 아니라 맑은 물이었어요.

그날부터 파란 새와 노란 새는 다시 나오지 않았어요. 바위에서도 더는 쌀이 나오지 않았어요. 스님들은 하나둘 다른 곳으로 떠났어요. 지금도 그 바위 밑에서는 맑은 샘물이 솟는대요. 사람들은 이 바위를 쌀바위라고 불러요. 욕심을 너무 부리면 가진 것까지 잃어버린다는 걸, 쌀바위가 알려 주는 것 같아요.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Dino Kids가 아이를 위해 다시 썼습니다(CC0).

이 이야기를 목소리로 듣기

Dino Kids 앱에서는 〈쌀바위〉 이야기를 읽어 주는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읽고 있는 문장이 밝게 빛나고, 어린 귀를 위해 빠르기도 세 가지입니다. 부모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해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무료이며 광고와 앱 내 구매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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