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삼봉
홍수에 떠내려온 세 봉우리 때문에 해마다 세금을 내라는 말에, 한 소년이 똑똑하게 대답한 이야기예요.
옛날 옛날, 충청도 단양 땅에 남한강이라는 큰 강이 흘렀어요. 어느 해 여름, 비가 며칠 동안 쉬지 않고 쏟아졌어요. 강물이 불어나 콸콸 넘쳐흘렀어요. 비가 그치고 나서 단양 사람들은 깜짝 놀랐어요. 강 한가운데에 못 보던 바위 봉우리 세 개가 우뚝 서 있었거든요. “저 봉우리들은 어디에서 왔을까?” 알고 보니 강원도 정선에 있던 삼봉산이 큰물에 떠내려온 것이었어요.
얼마 뒤, 정선 고을에서 사람이 찾아왔어요. “이 봉우리들은 원래 우리 정선 것이오.” “남의 산을 가졌으니, 해마다 세금을 내시오.” 단양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해마다 세금을 냈어요. “우리가 가져온 것도 아닌데…” 사람들은 한숨만 푹푹 쉬었어요.
몇 해가 지난 어느 날, 또 정선에서 세금을 받으러 왔어요. 그때 마을의 한 소년이 앞으로 나섰어요. “우리가 봉우리더러 떠내려오라고 한 적은 없어요.” “오히려 봉우리가 물길을 막아서 우리가 불편하답니다.” “아무 쓸모도 없는 봉우리에 세금을 낼 수는 없어요.” “필요하시면 도로 가져가세요!” 정선 사람은 할 말이 없어서 입을 꾹 다물었어요. 커다란 바위 봉우리를 무슨 수로 가져가겠어요? 그 뒤로 단양 사람들은 다시는 세금을 내지 않았대요.
그 세 봉우리는 지금도 남한강 한가운데에 사이좋게 서 있어요. 사람들은 이 봉우리들을 도담삼봉이라고 부른답니다.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Dino Kids가 아이를 위해 다시 썼습니다(C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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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o Kids 앱에서는 〈도담삼봉〉 이야기를 읽어 주는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읽고 있는 문장이 밝게 빛나고, 어린 귀를 위해 빠르기도 세 가지입니다. 부모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해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무료이며 광고와 앱 내 구매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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