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산
마이산을 따라 “나도 큰다!” 하며 쑥쑥 자라던 작은 산이, 사람의 외침에 그만 멈춰 버린 이야기예요.
옛날 옛날, 전라도 진안 땅에 마이산이라는 산이 있었어요. 마이산은 봉우리 두 개가 쫑긋 솟아서 꼭 말의 귀처럼 생겼어요. 그런데 마이산에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있었어요. 사람들이 잠든 사이에 몰래몰래 키가 자라고 있었거든요. “쑥쑥, 쑥쑥.” 마이산은 밤마다 조금씩 하늘을 향해 커 올라갔어요.
마이산 옆에는 마이산을 쏙 빼닮은 작은 산이 있었어요. 작은 산은 커 가는 마이산을 보고 부러웠어요. “나도 큰다! 나도 큰다!” 작은 산도 마이산을 따라 쑥쑥 커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나도 큰다! 나도 큰다!” 두 산은 누가 더 높이 크나 내기라도 하듯 자랐어요.
어느 이른 새벽, 마을 사람 하나가 물을 길으러 나왔어요. 그 사람은 무심코 산 쪽을 바라보았어요. 그런데 산이 꿈틀꿈틀 움직이며 커 오르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아이고, 저 산도 큰다!” 그 사람은 너무 놀라서 큰 소리로 외쳤어요.
그 소리에 두 산은 깜짝 놀라 그 자리에 딱 멈추었어요. 몰래 크던 모습을 사람에게 들켜 버렸으니까요. 그 뒤로 두 산은 다시는 자라지 않았대요. 조금만 더 컸으면 하늘에 닿았을지도 모르지요. 사람들은 “나도 큰다!” 하던 작은 산을 나도산이라고 불렀어요. 지금도 진안에 가면 마이산 곁에 나도산이 다정하게 서 있답니다.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Dino Kids가 아이를 위해 다시 썼습니다(C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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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o Kids 앱에서는 〈나도산〉 이야기를 읽어 주는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읽고 있는 문장이 밝게 빛나고, 어린 귀를 위해 빠르기도 세 가지입니다. 부모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해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무료이며 광고와 앱 내 구매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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