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과 잇자국
임금 자리를 서로 양보하던 유리와 탈해가 떡을 깨물어 잇자국을 세어 보고 임금님을 정한 이야기예요.
옛날 옛날, 신라라는 나라에 남해 임금님이 있었어요. 남해 임금님이 세상을 떠나자, 새 임금님을 정해야 했어요. 원래는 임금님의 아들 유리가 임금님이 될 차례였어요. 그런데 유리는 고개를 저었어요. “탈해 님은 지혜롭고 마음이 넓어서 모두가 우러러봐요.” “임금 자리는 탈해 님이 맡아 주세요.” 탈해도 손을 내저었어요. “아니에요, 유리 님이 하셔야지요.” “아니에요, 탈해 님이 하셔야지요.” 두 사람은 서로 양보하고, 또 양보했어요. 신하들은 누가 임금님이 될지 몰라서 발만 동동 굴렀어요.
그때 탈해가 좋은 생각을 떠올렸어요. “훌륭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이가 많다고 들었어요.” “우리 떡을 깨물어서 누구 이가 더 많은지 알아봐요.” “그거 좋은 생각이네요!” 신하들이 말랑말랑한 떡을 가져왔어요.
먼저 유리가 떡을 앙 깨물었어요. 다음에는 탈해가 떡을 앙 깨물었어요. 신하들은 떡에 난 잇자국을 하나, 둘, 셋 하고 세어 보았어요. “유리 님의 잇자국이 더 많아요!” 그래서 유리가 신라의 임금님이 되었어요.
그 뒤로 신라 사람들은 임금님을 이사금이라고 불렀어요. 이사금은 ‘잇자국’을 뜻하는 ‘잇금’이라는 말에서 나왔대요. 이가 많은 사람이 임금 자리를 이어 갔기 때문이래요. 어떤 사람들은 지금 우리가 쓰는 ‘임금’이라는 말도 여기서 나왔다고 말해요. 탈해는 유리 임금님 곁에서 나라를 함께 돌보았어요. 그리고 유리 임금님 다음에는 탈해가 임금님이 되었답니다. 떡 한 조각으로 다투지 않고 임금님을 정했으니, 참 슬기로운 방법이지요?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Dino Kids가 아이를 위해 다시 썼습니다(C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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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o Kids 앱에서는 〈떡과 잇자국〉 이야기를 읽어 주는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읽고 있는 문장이 밝게 빛나고, 어린 귀를 위해 빠르기도 세 가지입니다. 부모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해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무료이며 광고와 앱 내 구매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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