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o Kids

돈 갚은 도깨비

한국 옛이야기

돈을 빌린 건망증쟁이 도깨비가 날마다 돈을 갚으러 오는 바람에 가난한 나무꾼이 부자가 된 이야기예요.

옛날 옛날에, 가난한 나무꾼이 살았어요. 나무꾼은 날마다 산에서 나무를 해다 팔았어요. 어느 날 밤, 누가 문을 똑똑 두드렸어요. 문을 열어 보니 덩치 큰 도깨비가 서 있었어요. “나무꾼, 돈 한 냥만 빌려주게. 내일 꼭 갚겠네.” 나무꾼은 하나밖에 없는 한 냥을 선뜻 빌려주었어요.

다음 날 밤, 도깨비가 정말로 찾아왔어요. “어제 빌린 돈 한 냥, 여기 있네!” 나무꾼은 “고맙네.” 하고 돈을 받았어요. 그런데 그다음 날 밤에도 도깨비가 또 왔어요. “어제 빌린 돈 한 냥, 여기 있네!” “어제 벌써 갚았잖나?” “아니야, 빌린 돈은 꼭 갚아야지!” 도깨비는 잊어버리기를 잘하는 건망증쟁이였어요.

도깨비는 밤마다 돈 한 냥을 들고 찾아왔어요. 한 냥, 두 냥, 열 냥, 백 냥. 돈이 차곡차곡 쌓이자 나무꾼은 논을 샀어요. 나무꾼은 이제 가난하지 않았어요.

얼마 뒤, 도깨비는 같은 돈을 몇 번이나 갚았다는 걸 알고 몹시 약이 올랐어요. “내 돈으로 산 논에 농사를 못 짓게 해야지!” 도깨비는 밤새 논에 자갈을 잔뜩 넣어 놓았어요. 그 모습을 본 나무꾼의 아들이 일부러 크게 말했어요. “아이고, 자갈은 괜찮은데, 개똥을 넣으면 큰일이야!”

도깨비는 그 말을 듣고 신이 났어요. 도깨비는 밤새 자갈을 몽땅 치우고, 개똥을 잔뜩 넣었어요. 개똥은 논에 좋은 거름이 되었어요. 그해 가을, 나무꾼의 논에는 누런 벼가 가득 익었답니다.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Dino Kids가 아이를 위해 다시 썼습니다(C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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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o Kids 앱에서는 〈돈 갚은 도깨비〉 이야기를 읽어 주는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읽고 있는 문장이 밝게 빛나고, 어린 귀를 위해 빠르기도 세 가지입니다. 부모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해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무료이며 광고와 앱 내 구매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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