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o Kids

호랑이 목에 걸린 가시

한국 옛이야기

목에 가시가 걸린 호랑이를 도와준 젊은이가 호랑이 등을 타고 먼 서울까지 단숨에 가는 이야기예요.

옛날 옛날에, 한 젊은이가 먼 서울을 향해 길을 떠났어요. 서울까지는 산을 여러 개 넘어야 하는 아주 먼 길이었어요. 젊은이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지런히 걸었어요.

깊은 산속을 지날 때였어요. “끄응, 끄응…” 어디선가 괴로운 소리가 들려왔어요. 바위 뒤를 살짝 들여다보니, 커다란 호랑이가 입을 쩍 벌리고 있었어요. 젊은이는 너무 무서워서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어요. 그런데 호랑이는 달려들지 않고, 눈물만 글썽글썽했어요. ‘어디가 아픈가 봐.’ 호랑이는 앞발로 자기 목을 가리키며 고개를 흔들었어요.

젊은이는 용기를 내어 호랑이 입속을 들여다보았어요. 목구멍에 커다란 생선 가시가 걸려 있었어요. 냇가에서 잡은 물고기를 너무 급하게 먹었던 모양이에요. “가만히 있어. 내가 빼 줄게.” 젊은이는 소매를 걷고 조심조심 손을 넣었어요. 그리고 가시를 꼭 잡아 쏙 뽑아냈어요. “어흥!” 호랑이는 시원하다는 듯 크게 기지개를 켰어요.

호랑이는 젊은이 앞에 넙죽 엎드리더니 등을 내밀었어요. “나를 태워 주려고?” 젊은이가 등에 올라타자, 호랑이는 날듯이 달렸어요. 산을 휙휙 넘고, 강을 훌쩍훌쩍 건넜어요. 눈 깜짝할 사이에 저 멀리 서울 성문이 보였어요. 호랑이는 젊은이를 살며시 내려 주고 산으로 돌아갔어요. “고마워, 호랑아! 잘 가!” 젊은이는 호랑이가 사라진 쪽을 향해 오래도록 손을 흔들었답니다.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Dino Kids가 아이를 위해 다시 썼습니다(CC0).

이 이야기를 목소리로 듣기

Dino Kids 앱에서는 〈호랑이 목에 걸린 가시〉 이야기를 읽어 주는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읽고 있는 문장이 밝게 빛나고, 어린 귀를 위해 빠르기도 세 가지입니다. 부모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해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무료이며 광고와 앱 내 구매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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