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o Kids

도깨비 감투

한국 옛이야기

쓰면 몸이 안 보이는 도깨비 감투를 얻은 나무꾼이 빨간 헝겊 때문에 들통나는 이야기예요.

옛날 옛날에, 한 나무꾼이 산길을 가다가 날이 저물었어요. 나무꾼은 커다란 바위 뒤에 앉아 쉬었어요. 그때 도깨비들이 우르르 몰려와 노는 소리가 들렸어요. “감투를 쓰자, 하나, 둘, 셋!” 도깨비들이 감투를 쓰자 모습이 감쪽같이 사라졌어요. “감투를 벗자, 하나, 둘, 셋!” 도깨비들이 감투를 벗자 다시 모습이 나타났어요. 새벽닭이 울자 도깨비들은 허둥지둥 달아났어요. 도깨비들이 떠난 자리에 낡은 감투 하나가 떨어져 있었어요.

나무꾼은 감투를 슬쩍 머리에 써 보았어요. 냇물에 비춰 보니, 나무꾼의 모습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어요. “이야, 이건 도깨비 감투로구나!” 나무꾼은 신이 나서 감투를 쓰고 장터로 갔어요. 나무꾼은 떡 가게에서 떡을 집어 먹고, 엿장수의 엿도 쏙 집어 왔어요. 아무도 나무꾼을 보지 못했어요. 나무꾼은 날마다 감투를 쓰고 장터에 가서 이것저것 가져왔어요.

그러던 어느 날, 감투가 나뭇가지에 걸려 쭉 찢어졌어요. 나무꾼의 아내는 빨간 헝겊을 대고 감투를 꿰매 주었어요. 다음 날, 나무꾼은 또 감투를 쓰고 장터에 갔어요. 그런데 장터 사람들이 하나둘 고개를 갸웃했어요. “어? 저기 빨간 헝겊 조각이 둥둥 떠다니네!” 빨간 헝겊이 떡 가게 앞으로 둥실둥실 다가갔어요. 그리고 떡 하나가 휙 공중으로 떠올랐어요. “저 헝겊이 떡을 가져간다! 붙잡아라!” 사람들이 우르르 달려와 헝겊을 덥석 붙잡았어요. 그 바람에 감투가 쑥 벗겨지고 나무꾼의 모습이 드러났어요.

나무꾼은 얼굴이 새빨개졌어요. “잘못했습니다. 그동안 가져간 것을 모두 돌려 드릴게요.” 나무꾼은 집에 있던 물건을 모두 장터 사람들에게 돌려주었어요. 그리고 도깨비 감투는 깊은 산속에 묻어 버렸어요. 그 뒤로 나무꾼은 땀 흘려 일한 만큼만 가지며 정직하게 살았답니다.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Dino Kids가 아이를 위해 다시 썼습니다(C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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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o Kids 앱에서는 〈도깨비 감투〉 이야기를 읽어 주는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읽고 있는 문장이 밝게 빛나고, 어린 귀를 위해 빠르기도 세 가지입니다. 부모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해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무료이며 광고와 앱 내 구매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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