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o Kids

거짓말 세 마디

한국 우스개 이야기

무슨 말을 들어도 “참말이다!” 하는 대감에게 한 총각이 기막힌 거짓말 세 마디로 이긴 이야기예요.

옛날 옛날에, 이야기를 아주 좋아하는 대감이 살았어요. 대감에게는 어여쁜 딸이 하나 있었어요. 대감은 대문 앞에 커다란 글을 써 붙였어요. “거짓말 세 마디를 하는 사람을 사위로 삼겠소!”

많은 사람들이 너도나도 찾아왔어요. 대감은 두 마디까지는 “거짓말이로군.” 하고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런데 세 마디째가 되면 무슨 말을 들어도 이렇게 외쳤어요. “그건 참말이다!” 그래서 아무도 사위가 되지 못했어요.

어느 날 꾀 많은 총각이 찾아왔어요. “대감님, 제가 거짓말을 해 보겠습니다.” “첫째, 돌부처님 머리 위에 대추나무가 자랐습니다.” “대추가 너무 높이 열려서 딸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긴 장대로 부처님 코를 간질였더니, 에취!” “재채기 바람에 대추가 우수수 떨어졌답니다.” 대감은 껄껄 웃었어요. “하하, 그건 거짓말이로군.”

“둘째, 저희 마을에서는 겨울바람을 자루에 담아 둡니다.” “그랬다가 더운 여름에 풀어 놓으면 아주 시원하지요.” “허허, 그것도 거짓말이로군.”

총각은 품에서 종이 한 장을 꺼냈어요. “셋째, 이것은 대감님께서 예전에 저희 아버지께 큰돈을 빌려 가신 증서입니다.” “이제 그 돈을 돌려받으러 왔습니다.” 대감은 그만 말문이 막혔어요. 참말이라고 하면 큰돈을 내주어야 하고, 거짓말이라고 하면 사위로 삼아야 했어요. 대감은 머리를 긁적이며 웃었어요. “허허, 거짓말이다, 거짓말이야! 자네가 이겼네.” 총각은 대감의 사위가 되어 날마다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었답니다.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Dino Kids가 아이를 위해 다시 썼습니다(CC0).

이 이야기를 목소리로 듣기

Dino Kids 앱에서는 〈거짓말 세 마디〉 이야기를 읽어 주는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읽고 있는 문장이 밝게 빛나고, 어린 귀를 위해 빠르기도 세 가지입니다. 부모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해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무료이며 광고와 앱 내 구매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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