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o Kids

살림 잘하는 며느리

한국 옛이야기

적은 쌀로 한 달을 살아야 하는 시험에서, 쌀로 떡을 나누고 바느질 일감을 받아 오히려 쌀을 늘린 처녀 이야기예요.

옛날 옛날, 어느 마을에 큰 부잣집이 있었어요. 부잣집에서는 살림을 잘할 며느리를 찾고 있었어요. 그래서 마을 곳곳에 이런 글을 붙였어요. “우리 집에서 주는 쌀로 한 달을 살아 보시오. 잘 살아 내면 며느리로 맞겠소.”

많은 처녀들이 찾아왔어요. 부잣집에서는 처녀에게 작은 집 한 채와 쌀 한 바가지를 주었어요. 그런데 쌀이 아주 조금이었어요. 아무리 아껴 먹어도 한 달은커녕 열흘도 버티기 어려웠어요. 처녀들은 배가 고파서 하나둘 집으로 돌아갔어요.

어느 날, 마을의 한 처녀가 찾아왔어요. “제가 한번 해 볼게요.” 처녀는 쌀을 받자마자 밥을 지어 배불리 먹었어요. 그리고 남은 쌀로 떡을 쪄서 온 마을에 나누어 주었어요. 시중드는 아이가 깜짝 놀라 물었어요. “아가씨, 쌀을 다 써 버리면 한 달을 어떻게 살아요?” 처녀는 빙그레 웃었어요. “걱정 마. 마을에 바느질할 옷감이 있으면 모두 가져와 달라고 전해 주렴.”

떡을 얻어먹은 마을 사람들은 처녀가 고마웠어요. “떡 잘 먹었어요. 이 옷 좀 지어 주겠어요?” “우리 집 이불도 꿰매 주세요.” 사람들은 앞다투어 바느질감을 가져왔어요. 처녀는 날마다 부지런히 바느질을 했어요. 바느질 삯으로 받은 쌀이 한 됫박, 두 됫박 차곡차곡 모였어요.

드디어 한 달이 지났어요. 부잣집 어른들이 처녀의 집에 와 보았어요. 처녀는 한 달 내내 배불리 먹었는데도, 쌀독에는 쌀이 가득했어요. “허허, 쌀을 아낄 줄만 아는 게 아니라, 쌀을 늘릴 줄도 아는구나!” 부잣집에서는 기뻐하며 처녀를 며느리로 맞았어요. 며느리는 살림을 알뜰하게 꾸려 집안을 더 큰 부자로 만들었답니다.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Dino Kids가 아이를 위해 다시 썼습니다(CC0).

이 이야기를 목소리로 듣기

Dino Kids 앱에서는 〈살림 잘하는 며느리〉 이야기를 읽어 주는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읽고 있는 문장이 밝게 빛나고, 어린 귀를 위해 빠르기도 세 가지입니다. 부모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해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무료이며 광고와 앱 내 구매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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