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녀 지은
홀어머니를 모시려고 부잣집에서 일하던 효녀 지은을, 마음 따뜻한 사람들과 임금님이 도와준 이야기예요.
옛날 신라에 지은이라는 딸이 살았어요. 지은은 어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았어요. 집이 몹시 가난해서 끼니를 잇기도 어려웠어요. 지은은 날마다 이 집 저 집 일을 해 주고 쌀을 조금씩 얻어 왔어요. 그래도 어머니께 드릴 쌀은 늘 모자랐어요.
어느 날 지은은 마음을 단단히 먹었어요. “부잣집에 가서 일을 하면 쌀을 넉넉히 받을 수 있을 거야.” 지은은 부잣집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지런히 일했어요. 그리고 저녁마다 하얀 쌀로 밥을 지어 어머니께 드렸어요.
며칠이 지난 어느 저녁, 어머니가 밥을 앞에 두고 말했어요. “얘야, 예전에는 거친 밥을 먹어도 맛이 좋았단다.” “그런데 요즘은 좋은 쌀밥인데도 왠지 마음이 아프구나.” 지은은 그동안의 일을 모두 털어놓았어요. “어머니께 맛있는 밥을 드리고 싶어서 부잣집에서 일하고 있어요.” 어머니와 지은은 서로 끌어안고 엉엉 울었어요.
마침 효종랑이라는 젊은이가 그 집 앞을 지나다가 이 이야기를 들었어요.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참으로 곱구나.” 효종랑은 곡식 백 섬과 옷을 보내 주었어요. 그리고 지은이 부잣집 일을 그만두고 어머니 곁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었어요. 효종랑의 친구들도 저마다 곡식을 보내 주었어요.
이 소식은 임금님 귀에까지 들어갔어요. 임금님은 지은에게 곡식 오백 섬과 집 한 채를 내려 주었어요. 사람들은 지은이 사는 마을을 효양방이라고 불렀어요. 부모님을 잘 모시는 마을이라는 뜻이에요. 지은은 그 뒤로 어머니와 함께 오래오래 편안하게 살았답니다.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Dino Kids가 아이를 위해 다시 썼습니다(C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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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o Kids 앱에서는 〈효녀 지은〉 이야기를 읽어 주는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읽고 있는 문장이 밝게 빛나고, 어린 귀를 위해 빠르기도 세 가지입니다. 부모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해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무료이며 광고와 앱 내 구매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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