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o Kids

김득신

한국 일화

배우는 것이 느리던 김득신이 포기하지 않고 글을 읽고 또 읽어서 훌륭한 시인이 된 이야기예요.

옛날, 김득신이라는 아이가 살았어요. 득신이는 어릴 때 몹시 아팠어요. 병이 나은 뒤로, 득신이는 무엇이든 배우는 게 느렸어요. 글을 읽어도 금방 잊어버렸어요. “득신이는 머리가 나쁜가 봐.” 사람들은 수군수군 놀렸어요.

하지만 아버지는 한 번도 득신이를 꾸짖지 않았어요. “괜찮다. 천천히 가도 된단다.” “꾸준히 하면 언젠가 꼭 해낼 수 있어.” 득신이는 아버지 말씀을 마음에 꼭 새겼어요.

득신이는 좋아하는 글을 읽고 또 읽었어요. 한 번 읽고, 두 번 읽고, 열 번 읽고, 백 번 읽었어요. 읽을 때마다 몇 번 읽었는지 꼬박꼬박 적어 두었어요. 가장 좋아하는 글은 셀 수 없이 많이 읽었어요. 그래서 자기 공부방 이름을 억만재라고 지었어요. 억만은 셀 수 없이 많다는 뜻이에요.

세월이 흘렀어요. 득신이는 어른이 되고, 머리가 하얀 할아버지가 되었어요. 그래도 날마다 글을 읽고 시를 지었어요. 마침내 김득신은 머리가 하얗게 센 뒤에 과거 시험에 붙었어요. 그리고 그 무렵 시를 가장 잘 짓는 사람이라는 칭찬을 들었어요.

이제는 아무도 김득신을 놀리지 않았어요. 사람들은 김득신의 시를 읽으며 고개를 끄덕였어요. 느려도 괜찮아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면, 언젠가는 해낼 수 있답니다.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Dino Kids가 아이를 위해 다시 썼습니다(CC0).

이 이야기를 목소리로 듣기

Dino Kids 앱에서는 〈김득신〉 이야기를 읽어 주는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읽고 있는 문장이 밝게 빛나고, 어린 귀를 위해 빠르기도 세 가지입니다. 부모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해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무료이며 광고와 앱 내 구매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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