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 많은 토끼
꾀 많은 토끼가 배고픈 호랑이를 이리저리 골탕 먹이는 이야기예요.
옛날 옛날에, 산속에 꾀 많은 토끼가 살았어요. 어느 날, 토끼가 깡충깡충 뛰어가다가 배고픈 호랑이와 딱 마주쳤어요. “어흥! 마침 잘 만났다. 너를 잡아먹어야겠다!” 토끼는 꾀를 내어 말했어요. “호랑이님, 저처럼 작은 토끼보다 맛있는 떡을 드시는 게 어때요?” 토끼는 냇가에 있는 하얗고 동그란 돌멩이들을 가리켰어요. “이 떡은 꿀을 찍어 먹어야 제일 맛있어요.” “제가 꿀을 가져올 때까지 조금만 기다리세요.” 토끼는 깡충깡충 숲속으로 사라졌어요.
호랑이는 기다리다가 침이 꼴깍 넘어갔어요. “에이, 하나만 먼저 먹어 봐야지.” 호랑이는 돌멩이를 덥석 깨물었어요. “아이고, 내 이빨이야!” 호랑이는 그제야 토끼에게 속은 것을 알았어요.
겨울이 되자, 호랑이는 얼어붙은 냇가에서 토끼를 또 만났어요. “이 녀석, 지난번에는 나를 속였지!” 토끼는 얼음 구멍을 가리키며 말했어요. “호랑이님, 오늘은 진짜 맛있는 물고기를 잡게 해 드릴게요.” “이 구멍에 꼬리를 담그고 밤새 가만히 있으면 물고기가 줄줄이 매달려요.” 호랑이는 얼음 구멍에 긴 꼬리를 쏙 넣고 앉았어요. 밤이 깊어지자 꼬리가 점점 무거워졌어요. ‘옳지, 물고기가 많이 걸렸구나. 조금만 더 기다려야지.’ 그사이 물이 꽁꽁 얼어서 꼬리가 얼음에 딱 붙어 버렸어요.
아침이 되자 호랑이는 꼬리를 힘껏 당겼어요. 그런데 꼬리가 꿈쩍도 하지 않았어요. 호랑이는 이리 끙끙, 저리 끙끙 몸을 비틀었어요. 마침내 얼음이 쩍 갈라지고, 호랑이는 엉덩방아를 쿵 찧었어요. 꼬리에는 물고기는커녕 얼음 조각만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어요. “에취! 아이 추워!” 호랑이는 꽁꽁 언 꼬리를 감싸고 산속으로 달아났어요. 나무 뒤에서 지켜보던 토끼는 배를 잡고 깔깔 웃었답니다.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Dino Kids가 아이를 위해 다시 썼습니다(C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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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o Kids 앱에서는 〈꾀 많은 토끼〉 이야기를 읽어 주는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읽고 있는 문장이 밝게 빛나고, 어린 귀를 위해 빠르기도 세 가지입니다. 부모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해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무료이며 광고와 앱 내 구매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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