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o Kids

방이 이야기

한국 옛이야기

마음씨 착한 방이는 신기한 방망이를 얻고, 형을 흉내 내던 욕심쟁이 동생은 코가 길어진 이야기예요.

옛날 옛날 신라에, 방이라는 착한 형과 욕심 많은 동생이 살았어요. 형 방이는 몹시 가난했고, 동생은 큰 부자였어요. 봄이 오자 방이는 동생을 찾아갔어요. “아우야, 곡식 씨앗을 조금만 나누어 주렴.” 심술궂은 동생은 씨앗을 푹 쪄서 주었어요. 쪄 버린 씨앗은 아무리 심어도 싹이 날 수 없었지요.

방이는 그런 줄도 모르고 고맙다며 씨앗을 밭에 심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딱 한 알에서 싹이 텄어요. 싹은 쑥쑥 자라서 이삭 하나가 어른 팔뚝만큼 길어졌어요. 방이는 날마다 그 이삭을 보며 흐뭇해했어요.

어느 날, 새 한 마리가 날아와 이삭을 덥석 물고 산으로 날아갔어요. “얘, 새야! 그건 내 이삭이야!” 방이는 새를 쫓아 산속으로 달려갔어요. 해가 질 무렵, 방이는 숲속에서 빨간 옷을 입은 아이들을 보았어요. 아이들은 신기한 방망이를 들고 놀고 있었어요. “밥 나와라, 뚝딱!” 그러자 따끈따끈한 밥이 나왔어요. “떡 나와라, 뚝딱!” 이번에는 말랑말랑한 떡이 나왔어요. 실컷 논 아이들은 방망이를 바위틈에 꽂아 두고 어디론가 가 버렸어요. 방이는 그 방망이를 들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방이는 방망이 덕분에 큰 부자가 되었답니다.

소문을 들은 동생은 샘이 났어요. “나도 형처럼 해야지!” 동생은 씨앗을 심고, 새를 기다렸다가 산속으로 따라갔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빨간 옷을 입은 아이들이 동생을 보고 소리쳤어요. “우리 방망이를 가져간 사람이 바로 너로구나!” 아이들은 동생의 코를 잡고 쭉쭉 잡아당겼어요. 동생의 코는 코끼리 코처럼 길어지고 말았어요.

동생은 긴 코를 늘어뜨린 채 집으로 돌아왔어요. 사람들이 모두 구경하러 몰려오자 동생은 너무 부끄러웠어요. “욕심을 부리다가 이렇게 되었구나.” 동생은 그 뒤로 다시는 남을 흉내 내며 욕심을 부리지 않았대요.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Dino Kids가 아이를 위해 다시 썼습니다(C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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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o Kids 앱에서는 〈방이 이야기〉 이야기를 읽어 주는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읽고 있는 문장이 밝게 빛나고, 어린 귀를 위해 빠르기도 세 가지입니다. 부모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해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무료이며 광고와 앱 내 구매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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