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o Kids

잉어의 보은

한국 옛이야기

어부가 놓아준 잉어가 용왕님의 아들이어서, 어부가 용궁에 초대받고 소원을 들어주는 구슬을 얻은 이야기예요.

옛날 옛날, 강가 마을에 마음씨 착한 어부가 살았어요. 어느 날, 어부의 그물에 커다란 잉어 한 마리가 걸려 올라왔어요. 비늘이 금빛으로 반짝이는 아주 멋진 잉어였어요. “오늘은 운이 좋구나!” 그런데 잉어가 어부를 빤히 올려다보았어요. 잉어의 눈은 꼭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것 같았어요. 어부는 마음이 약해졌어요. “그래, 그렇게 살고 싶으냐? 어서 가거라.” 어부는 잉어를 강물에 살며시 놓아주었어요. 잉어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물속으로 사라졌어요.

며칠 뒤, 어부의 꿈에 한 젊은이가 나타났어요. “어부님, 저는 며칠 전에 살려 주신 잉어예요.” “사실 저는 용왕님의 아들이랍니다.” “아버지께서 어부님을 용궁으로 모시고 싶어 하세요.” 어부는 젊은이를 따라 깊은 물속 용궁으로 내려갔어요.

용궁은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어요. 산호와 진주로 꾸민 궁궐에서 물고기들이 춤을 추며 어부를 맞았어요. 용왕님은 어부에게 맛있는 음식을 잔뜩 차려 주었어요. “내 아들을 살려 주어 정말 고맙소.” 어부는 용궁에서 즐거운 날들을 보냈어요.

어부가 집으로 돌아가려 하자, 용왕님의 아들이 살짝 귀띔해 주었어요. “아버지께서 갖고 싶은 것을 말하라고 하시면, 구슬을 달라고 하세요.” “그 구슬은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이루어 준답니다.” 과연 용왕님이 물었어요. “그대가 갖고 싶은 것을 무엇이든 말해 보시오.” “용왕님, 저는 그 작은 구슬 하나면 됩니다.” 용왕님은 빙그레 웃으며 구슬을 내주었어요.

집으로 돌아온 어부는 구슬에게 소원을 빌었어요. “쌀독에 쌀이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그러자 텅 비었던 쌀독에 쌀이 가득 찼어요. 어부는 큰 부자가 되었고, 이웃들과 늘 나누며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Dino Kids가 아이를 위해 다시 썼습니다(CC0).

이 이야기를 목소리로 듣기

Dino Kids 앱에서는 〈잉어의 보은〉 이야기를 읽어 주는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읽고 있는 문장이 밝게 빛나고, 어린 귀를 위해 빠르기도 세 가지입니다. 부모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해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무료이며 광고와 앱 내 구매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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