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o Kids

돌 노적과 쌀 노적

한국 옛이야기

가난한 이웃의 돌무더기 꼭대기에 놓인 황금을 탐낸 부자 영감이, 쌀 노적과 바꾸자고 했다가 오히려 손해를 본 이야기예요.

옛날 옛날, 가난한 사람과 부자 영감이 앞뒷집에 살았어요. 가난한 사람은 날마다 아침 일찍 지게를 지고 나갔어요. 그리고 돌을 한 짐씩 져다가 마당에 차곡차곡 쌓았어요. “꿈에서 돌 노적을 쌓으면 쌀 삼천 섬이 들어온다고 했어.” 노적은 곡식 가마니를 산처럼 높이 쌓아 놓은 더미를 말해요. 가난한 사람은 돌을 곡식 가마니처럼 높이높이 쌓아 올렸어요.

뒷집 부자 영감은 그 모습을 넘겨다보며 혀를 끌끌 찼어요. “쯧쯧, 쓸데없이 돌만 쌓는구먼.” 어느 날, 가난한 사람은 돌무더기 맨 꼭대기에 예쁜 돌 하나를 얹었어요. 부자 영감은 그 돌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 돌은 보통 돌이 아니라 번쩍번쩍 빛나는 황금이었거든요! 가난한 사람은 그게 황금인 줄도 몰랐어요. ‘저 황금을 내가 가져야겠다.’

부자 영감이 가난한 사람을 찾아갔어요. “여보게, 내 쌀 노적과 자네 돌 노적을 바꾸세.” “영감님 쌀 노적이랑요? 좋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모두 와서 부잣집 쌀가마니를 가난한 집으로 날라 주었어요. 그런데 부자 영감은 맨 꼭대기의 쌀 한 가마니를 몰래 쏙 내려놓았어요.

이제 돌 노적을 부잣집으로 옮길 차례였어요. 가난한 사람도 돌 노적 맨 꼭대기의 돌 하나를 쏙 빼놓았어요. 부자 영감이 허둥지둥 달려왔어요. “아니, 그 돌은 왜 빼놓는가?” “영감님도 쌀 노적 꼭대기의 한 가마니를 내려놓으셨잖아요.” “저도 영감님처럼 꼭대기 하나만 남겨 두는 거예요.” 부자 영감은 할 말이 없어서 입만 뻐끔뻐끔했어요.

결국 부자 영감은 황금도 못 얻고, 쌀 노적만 몽땅 내주고 말았어요. 가난한 사람은 쌀도 얻고 황금도 지켰지요. 가난한 사람은 그 뒤로도 부지런히 일하며 오래오래 잘 살았답니다.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Dino Kids가 아이를 위해 다시 썼습니다(C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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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o Kids 앱에서는 〈돌 노적과 쌀 노적〉 이야기를 읽어 주는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읽고 있는 문장이 밝게 빛나고, 어린 귀를 위해 빠르기도 세 가지입니다. 부모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해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무료이며 광고와 앱 내 구매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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