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o Kids

선덕여왕과 모란꽃

한국 일화

벌도 나비도 없는 모란꽃 그림을 보고, 이 꽃에는 향기가 없을 거라고 알아맞힌 덕만 공주의 이야기예요.

옛날 신라에 진평왕이라는 임금님이 있었어요. 임금님에게는 덕만이라는 슬기로운 공주가 있었어요. 덕만 공주는 무엇이든 꼼꼼히 살펴보는 아이였어요.

어느 날 먼 나라에서 선물이 왔어요. 붉은색, 자주색, 흰색 모란꽃을 그린 그림이었어요. 그림과 함께 모란꽃 씨앗도 석 되나 들어 있었어요. “참 곱기도 하구나.” 임금님은 그림을 덕만 공주에게 보여 주었어요.

공주는 그림을 한참 동안 들여다보았어요. 그러더니 고개를 갸웃했어요. “아버지, 이 꽃은 무척 곱지만 향기가 없을 거예요.” “그림만 보고 어떻게 아느냐?” 임금님은 껄껄 웃으며 물었어요.

공주가 그림을 가리키며 대답했어요. “보세요, 그림에 벌도 나비도 없잖아요.” “향기로운 꽃에는 벌과 나비가 날아드는 법이에요.” “벌과 나비를 그리지 않은 걸 보니, 향기가 없는 꽃이 틀림없어요.” 임금님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그래도 정말 그런지 궁금했어요.

“그럼 씨앗을 심어 보자꾸나.” 사람들은 궁궐 뜰에 모란꽃 씨앗을 정성껏 심었어요. 이듬해 봄, 모란꽃이 탐스럽게 활짝 피었어요. 사람들은 꽃에 코를 대고 킁킁 냄새를 맡아 보았어요. 정말로 향기가 하나도 나지 않았어요.

모두 덕만 공주의 슬기에 깜짝 놀랐어요. 덕만 공주는 훗날 신라의 첫 여왕, 선덕여왕이 되었답니다.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Dino Kids가 아이를 위해 다시 썼습니다(CC0).

이 이야기를 목소리로 듣기

Dino Kids 앱에서는 〈선덕여왕과 모란꽃〉 이야기를 읽어 주는 목소리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읽고 있는 문장이 밝게 빛나고, 어린 귀를 위해 빠르기도 세 가지입니다. 부모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해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무료이며 광고와 앱 내 구매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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